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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겪은 성범죄 - 나는 혐오를 이해한다

나의 태국

by 방콕키안 2021. 10. 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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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태국에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기에 주의를 요합니다

 

 

 

 

·안경가게 게이 안경사가 안경 씌워주면서 양쪽 귀를 만짐

·클럽 야외 라운지에서 여자가 추행

·세븐에서 물건 계산하는데 트랜스젠더가 날 보며 태국말로 ‘맛있겠다’ 라고 희롱

·쏭끄란 클럽 인파 속에서 남자가 두 차례에 걸쳐 추행

·친구와 BTS를 탔는데 고등학생 처럼 보이는 여학생이 여러 차례에 걸쳐 ‘김치 먹고싶다, 김치 맛있겠다’ 라고 희롱

·부모님 모시고 걸어가는데 트랜스젠더 성매매 종사자가 내 앞에 빗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추행

 

 

생각: 희롱과 추행을 당할 때

·먼저 당황스러움이 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른다.

·신고하고싶어도 태국 경찰에게 보호받지 못할 확률이 크다 생각(태국 공권력에 대한 신뢰가 없음. 구글에 ‘태국 부패’ 라고 검색하여 뉴스 참조)

·가해자에 대한 보복은 더더욱 못함(자본가를 제외한 태국에서 외국인은 어디까지나 2등시민)

·이런 것들이 피해를 당한 이후에 생긴 편견과 상처들이 분노를 증대시킴

나의 증상: 위 사례들과 언급하지 않은 몇 차례의 일들을 겪고

·대인 기피: 위 사례 이외에도 여러 차례의 끔찍한 경험을 통해 몇년간 길을 걸을 때 태국인들(특히 게이, 트랜스젠더)의 눈을 마주치지 못함.

·편견 증대: 모든 태국 게이, 트랜스젠더가 나를 추행할거라 생각하여 불안해함, 태국의 부정적인 여러 면들이 부각되어 보이는 시각을 가짐.

·내게 문제가 있는지 나를 되돌아 봄: 클럽에 가서 그런가? 내 생김새 때문에 그런가? 내가 외국인이라 그런가? 이유를 찾아봤지만 이유는 내게 있는게 아니다.

 

나는 혐오를 이해한다

 

그러나 혐오는 타인 그리고 나를 생각해도 좋은 것이 아니기에 갖은 방법으로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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