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대 교환학생 때였다
1교시 수업으로 잠을 깨기 위해 학교 옆 처음 가는 반 야외 카페에서 봉지에 담아주는 커피를 마시며 강의실로 향했다
그런데 수업을 듣는 도중 뛰어온 것도 아닌데 심장이 쿵쾅거렸다
뭐지... 나 교수님 좋아하나...?
원인은 다름 아닌 무의식 중에 계속 마시던 차갑고 시커멓고 달달하며 씁쓸한 커피를 보고 알아챘다
이것이 나와 태국 커피의 첫 조우였다
태국에서 일을 시작한 후
회사 밑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매번 설탕 없이 주문했는데 어느 날은 직원이 말했다
"시럽 안 넣으면 맛없는데"
사실이다
한국에 비해 태국 커피는 향이 떨어지는 편인데
진한 맛을 선호하여 커피 콩은 오래 볶아 쓴맛이 강하고 높아진 카페인 함량 때문에 각성 효과가 뛰어나다
그 직관적인 각성 효과에 반해 매일 먹게 된다
특히나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업무나 운동 전이나 중에 먹으면 효과가 아주 좋다(★밤에 먹으면 잠 못 잠)
아무튼 태국 사람들의 설탕 사람은 대단하다
밥을 먹기 전이나 후 상관없이 버블티, 쉐이크, 과일주스, 커피 등과 같은 음료들 그리고 도넛, 조각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를 밥 시간대와 상관없이 먹는다
※태국에서 아메리카노 주문 기준,
설탕(시럽)을 넣어주는 카페 | 설탕을 넣지 않는 카페 | ||||
카페 형태 | 소규모 카페 | 이동형 카페(포장마차) | 아마존 | 스타벅스, 할리스, 크고 작은 프리미엄 카페 |
|
특징 | 태국에서 안달다=맛없다 |
아메리카노는 블랙커피라고 해야 이해하는 분들이 많다(가격 저렴) | 프랜차이즈인데도 설탕을 넣는 완벽한 현지화! |
가격은 비교적 높다 최근들어 100바트 내외의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이 늘어남 |
팁이라 할 것도 없지만
쓴맛을 즐기기 위한 아메리카노를 위해 커피 주문 시 "노 슈가" 라고 꼭 말하자
<방콕대 교환학생 포스팅>
태국 교환학생1: 방콕대학교(시티캠퍼스)
2014년 8월 ~ 12월 방콕 대학교 인터내셔널 캠퍼스(에까마이 근처 끌루워이남타이 에 위치)에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갔다. 두 번째 태국 방문으로 5개월 정도의 비교적 긴 기간을 머물게 되었다.
thaikiy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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